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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한달째 내리는 비에 댐 무너져 최소 4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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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서부에서 댐이 붕괴해 40여명이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각) 스티븐 키루이 현지 경찰 관계자는 "홍수로 주택들이 휩쓸리고, 주요 도로들이 끊겼다"고 AP통신을 통해 말했다.

이번 댐 붕괴는 홍수가 나기 쉬운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지역 마이마히우의 올드 키자베 댐이 붕괴하면서 거센 물살이 하류로 밀려들어 발생했다.

케냐에서 3월 중순 이후 계속되는 비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28일까지 93명이 목숨을 잃었고, 학교 개학이 연기됐다. 이날 댐 붕괴로 사망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기게 됐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케냐 교육부는 28일 밤 "일부 학교들이 홍수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100여개 학교가 침수됐으며 일부는 무너진 벽과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케야의 학교들은 29일에 개학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5월 6일로 1주일 연기된 바 있다.

케냐 기상 당국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케냐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 지역 곳곳이 이번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1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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