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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번째"…이라크 여성 틱톡스타 '의문의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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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스타 구프란 스와디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자택 밖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CNN 방송이 현지 경찰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8일 CNN 방송이 전 날 전한 소식에 따르면 공격 당시 상황은 감시카메라에 포착됐으며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영상에는 오토바이를 탄 한 괴한이 사와디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한 바그다드 경찰 소식통은 CNN에 해당 영상의 진위여부를 확인했다.

이라크 내무부 장관은 사건 당일 "소셜미디어에서 알려진 한 여성이 괴한에게 살해된 상황을 알아내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움 파하드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사와디는 틱톡에서 유명한 인물로, 주로 몸에 붙는 옷을 입고 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무슬림이 많은 중동 국가인 이라크 사법부는 이들 영상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보고 그에게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이라크 사법부는 당시 그가 "공중 예절과 도덕에 위배되게 음란하고 외설적인 언어가 담긴 영상을 생산하고 게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이전에도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인물이 다수 공격당해 숨진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37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누르 알사파르가 바그다드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패션, 헤어, 메이크업에 대한 영상과 함께 음악에 맞춰 춤추는 영상도 자주 올렸다.

스와디가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으나 일부는 총격범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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