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 중 처음으로 미국 구글 본사가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채널에 주는 '골드버튼'을 받게 됐다.
28일 오전 7시 기준, 이 대표의 채널 구독자 수는 101만명을 넘어섰다. 이 대표 채널은 약 10년 전인 2014년 5월 14일 개설됐고, 현재까지 2711개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가장 많은 조회수(323만회)를 기록한 영상은 7년 전 올라온 '형수 쌍욕 사건에 대한 전말. 진실은 이렇습니다. 성남시장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이 대표는 그간 유튜브를 정치 활동에 열성적으로 활용해왔다. 그는 22대 총선 전날인 지난 10일, '대장동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출석하자 휴정 시간을 이용해 유튜브 라이브로 선거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돌파를 축하드린다"며 "한국의 정치인 중에는 처음이자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며 추켜세웠다.
추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 84만 명이고, 버락 오바마는 약 59만 명"이라며 "그만큼 한국 정치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돌파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께서 기울어진 언론 환경에 굴하지 않고 대안 미디어로 국민과 소통하며 정치적 효능감을 높여온 결과"라며 "특히 22대 총선 기간을 거치면서 구독자가 급증했다는 점은 민심과 당심 모두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모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구독자 100만명 달성 기념 이벤트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