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6일 16: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기한 내에 준공하지 못해 13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떠안기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건설은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1312억원을 오는 29일 채무인수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오는 28일까지 준공하기로 했으나 공사 지연으로 인해 이행하지 못했다. 책임준공 의무에 따라 PF 대출의 차주인 시행사 지사글로벌개발의 채무를 대신 갚게 됐다.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PF 대주단은 메리츠화재, IBK캐피탈 등으로 구성돼 있다. PF 대주단은 공사비 조달 등을 위해 2022년 7월 지사글로벌개발에 1390억원의 PF 약정을 제공했다.
GS건설은 채무 인수 후 연내 산업단지를 준공시킬 계획이다. 이후 자체 사업이 된 이 사업장을 공매 등으로 처분해 원금 회수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6년 시작된 부산 강서구 지사동 산 137-4번지 일원에 41만6199㎡(약 12만590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이 산업단지는 웅동-장유간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지사 IC와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과학산단로를 통해 주변 지역과 출입이 원활하다. 미음산단 등 다른 산업단지와 가까운 편이기도 하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