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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26일 개막…나비 25만 마리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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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봄 축제인 '함평 나비대축제'가 26일부터 상춘객을 맞이한다.

24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제26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다음 달 6일까지 11일간 함평 엑스포공원·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축제로 지정된 함평 나비대축제는 올해 '나비 찾아 떠나는 함평 여행'을 주제로 정했다.

올해 축제의 대표 나비는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특징인 산호랑나비다.

이번 나비대축제에서는 메리골드 등 30종의 다채로운 꽃 80만 본과 산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23종 25만 마리의 나비·곤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6일 오전 9시에 나비 날리기 행사로 축제의 서막을 연 뒤 이날 오후 7시에 주 무대에서 개막식과 개막 축하 공연을 펼친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는 야외 나비 날리기 체험, 전통 민속놀이, 슬라임 체험, 나비 가면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매년 축제장 내에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설 만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나비 날리기는 올해도 유아·어린이 동반 가족(회당 50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나비 날리기는 매일 5회(10시·11시·13시 30분·14시 30분·15시 30분) 열린다.



잔디광장 주 무대에서는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나비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열고 생태습지에서는 새끼 동물과 친구 되기, 젖소 목장 나들이 체험, 나비 손수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의 체험 행사를 무료로 운영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다육식물관에서는 다육선인장, 용설란 등 650종 3000본을 전시하고 수생식물관에서는 열대야자, 수련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마리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함평추억공작소에서는 1970~1980년대 함평의 유물을 전시한다.

특히 전시장 1층 입구 공간에는 최근 금값 상승으로 화제를 모은 황금박쥐상을 전시한다.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고속철도(KTX)도 함평역에 정차한다.

용산역 출발 하행선(일 3회)과 목포역 출발 상행선(일 3회)이 각각 함평역에 정차하며 함평군은 함평역과 축제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함평 나비대축제는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함평=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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