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주 호실적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다.
24일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3.18%)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300원(4.27%) 뛴 17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증시 대표주인 반도체 업종으로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주가가 3.65% 올랐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2조610억달러로 집계돼 다시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용 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12개월 간 주가가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AMD(2.44%), 브로드컴(2.02%), 마이크론테크놀로지(3.06%) 등도 상승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1% 뛰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주요 7곳의 기술 기업 중 절반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오는 24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25일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