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을 테마로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만 편입해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미래에셋 미국 AI TOP3 ETN' 상장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3개 종목을 33%씩 담는다. 현재 구성 종목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다.
'미래에셋 미국 방위산업 TOP3 ETN'은 미국에 상장된 기업 중 방위산업을 주로 영위하면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3종목에 동일 가중 1배수로 투자한다. 현재 기준 구성 종목은 'RTX·록히드마틴·노스롭 그루만' 3종목이다.
동일한 구성 종목으로 추종 배수를 2배로 한 '미래에셋레버리지 미국 AI TOP3 ETN'과 '미래에셋레버리지 미국 방위산업 TOP3 ETN'도 동시 상장한다.
해당 ETN은 환노출형으로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Net Total Return 지수로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은 지표 가치에 반영되므로 투자자는 배당에 자동 재투자하게 된다.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세가 없다는 이점도 있다.
또 구성 종목 선정 시 현재 해당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선택되도록 지수를 설계했다. 국내 상장 ETN과 ETF 중 미국 주식을 3종목만 편입한 상품은 이번 ETN이 최초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상장 ETN은 해외주식의 경우 3종목만으로 구성하여 압축형 포트폴리오로 차별화할 수 있다"며 "해당 ETN의 경우 해외주식 투자가 불가한 ISA계좌에서 대안상품으로 활용하여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ETN상품은 상장일 이후에 일반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으며 매매와 온라인 거래방법에 관련된 문의는 미래에셋증권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