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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들 몰린 판교 한복판에…'교촌 신사옥'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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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넥슨·엔씨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몰린 판교 한복판에 교촌치킨 사옥이 들어섰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3월13일 경북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매장에 '교촌통닭'으로 첫발을 디뎠다. 2004년에는 경기 오산에 본사를 마련했다. 이후 20년 만에 판교에 신사옥을 지어 본사를 옮겼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기존 오산 사옥에 대한 향후 활용 방향은 현재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본사 이전을 기념해 새로운 비전 '진심경영'도 선포했다.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직과 정성, 도전과 혁신, 상생과 나눔을 공유가치로 삼아 100년 기업으로 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한류 열풍 속 치킨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푸드컬처 브랜드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푸드와 행복이 잇닿다'로 정했다. 서로 이어져 맞닿다는 의미의 우리말 '잇닿다'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의 영어 Eat을 혼용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우리의 기업 철학은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 철학의 진수"라며 "교촌의 본질에 혁신이 더해진다면 우리 교촌그룹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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