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샙(50)이 두 명의 아내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한 밥 샙은 '직접 러브레터 쓴 적 있느냐'는 질문에 "내 아내들에게 자주 쓴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한 지는 좀 됐는데 나의 상황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제는 사람들이 안다. 나에게 두 명의 아내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명은 라틴 아메리칸이고, 한 명은 일본인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식대학 멤버들은 "동시에 두 명의 아내를 두고 있느냐", "이혼했다가 재혼한 것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밥 샙은 "아니다. 같이 결혼한 상태다. 세 명이 한 마음이다. 여행도 같이 다니고 다 공유하고 같은 침대에서 잔다. 그래서 친구들이 놀린다. '커플'이 아니라 '트러플'이라고 한다.
김민수가 "국적이 사우디아라비아냐"고 묻자 밥 샙은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를 좋아해서 이렇게 공유해서 사는 것도 괜찮다"고 귀띔했다. 이용주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밥 샙은 "싱글이거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곧 보자"며 세 번째 아내를 찾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1973년 미국에서 태어난 밥 샙은 194cm의 키에 150kg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와 야수 같은 펀치로 큰 인기를 끈 격투기 선수다. 그는 과거 예능 '스타킹'에 카라의 열성 팬으로 출연했고, 한국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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