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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총리설'에…정청래 "이재명이 홍준표 빼가면 어떻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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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차기 총리 지명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만약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빼내가서 민주당 상임고문 시키겠다면 OK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홍 시장은 응하겠는가? 민주당원들은 찬성하겠는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파괴공작이라고 길길이 날뛰지 않겠는가?”라며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일부 언론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기용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미국에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총리 기용설이 나오기 하루 전 조기 귀국을 알린 게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해 대통령실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이재명 대표는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반발한 바 있다.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은 ‘친문’(친 문재인)계로 분류된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고, 양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 중 하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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