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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재명 '첫 영수회담' 성사…"만나자" "도움 되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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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 회담이 19일 성사됐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담이다.

대통령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5분간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올해 총선 민주당 당선인들을 향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영수 회담 제안에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로 제안해 이뤄졌다. 회담 일정, 의제 등은 추후 양측 조율을 통해 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부디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번번이 무산됐던 영수 회담이 성사된 배경에는 여당의 총선 참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총선에서 192석을 확보한 거야(巨野)와의 소통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그간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 회담에 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에서 "국민께서 야당에 많은 의석을 준 데에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는 것"이라며 "이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이 아니라 당연히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도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영수 회담을 다시 제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건 지금까지도 제가 계속 말씀드렸다.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께서도 야당과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재차 영수 회담을 촉구했다.

대통령실도 영수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요구하는 회담을 수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는데 그 안에 답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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