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크래프톤에 대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신작 출시 시점을 감안해 내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크래프톤이 출시할 신작에도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의미 있는 대작은 내년 출시를 예상하지만 새로운 장르인 '다크앤다커모바일'과 '인조이'는 기대할만하다"며 "다크앤다커모바일은 오는 24일 예정된 베타 테스트(CBT)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출시는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매출액이 5856억원, 영업이익이 241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2862억원)와 시장 컨센서스(2445억원)를 밑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프로모션으로 인해 양호했던 매출의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평정영'이 1분기 중 순위 하락세가 나타난 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