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평위를 재개할 수 있도록 별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추후 논의를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전날 회의를 열고 제평위 재개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평위 재개를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 등의 안건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혁신포럼은 지난 1월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공식 활동에 나섰다.
포럼은 출범 당시 제평위 재개 등의 안건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버·카카오 제평위는 지난해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제평위가 뉴스 입점·퇴출 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계속되자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것.
네이버는 이후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올 1분기 안에 뉴스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대신 총선 전 기사당 작성 가능한 답글 수를 1인 10개로 제한하고 지역언론사 기사 제공을 강화하는 등의 개별적인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정보도가 청구된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중'이라는 문구를 표기하려다 논란이 일자 이를 보류하기도 했다.
뉴스혁신포럼은 조만간 추가 논의를 거쳐 준비위원회 구성 방안 등 세부 사항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서비스 개선방안은 당초 계획과 달리 발표 시기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총선 전 댓글 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개별적으로 조치를 취했던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겠다는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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