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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베트남 제2공장 완공…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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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뚜껑’ ‘도시락’ 등 라면 제품을 생산하는 팔도는 베트남 2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2공장 설비를 확충해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2공장은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인근에 지어졌다. 연면적 1만2506㎡ 규모다. 라면뿐 아니라 음료도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준공한 1공장은 베트남 동북부 푸토성에 있다. 총 세 개의 라면 생산 라인을 갖췄다. 2공장 완공으로 팔도는 베트남 남북에 생산 벨트를 구축했다.

1·2공장 모두 엄격한 국내 생산 품질 기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팔도 관계자는 “내수용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2공장에서는 조리 면, 즉석 면 등 라면 제품 연간 1억 개, 음료 연 1억5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2025년 예정된 라면 생산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라면 생산량은 연간 4억 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1공장 생산량을 합치면 베트남 현지에서만 연간 7억 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지 법인 주도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에서 만든 제품을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독일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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