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K-뷰티' 상장지수펀드(ETF)를 16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HANARO K-뷰티 ETF는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탄 K-뷰티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마 ETF로 에프앤가이드 K-뷰티 지수를 추종한다. 시가총액 2000억 이상의 관련도가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휴젤 등이다.
최근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침체됐던 외국인 관광 산업이 부활하면서 면세 등 관련 사업 매출이 회복세에 있다. 특히 외국인 쇼핑 및 의료 관광 확대 등으로 뷰티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대중음악, 음식,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유행처럼 번지며 ‘K-뷰티’ 수출 통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에 한정됐던 K-뷰티 열풍은 이제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됐다. 화장품 외에도 필러, 보톡스 등 미용 산업 전반으로 퍼졌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에 이어 미국과 일본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수출 대상 국가도 175개국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관련 기업들은 적극적인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K-POP, K-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K-뷰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성이 큰 뷰티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