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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지난해 국내서 6조5,350억원치 부품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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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코리아 국내 매출액 웃돌아
 -누적 구매액 30조7,800억원 육박

 BMW그룹이 지난해 6조5,350억원 상당의 한국 협력업체 부품을 구매했다고 15일 밝혔다. BMW코리아의 국내 매출(6조1,06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그간 BMW그룹이 국내 협력업체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0년 7,119억원이던 구매액이 201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22년에는 4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됐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도 30조7,800여 억원에 이른다. 

 BMW그룹은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 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부품은 물론, 타이어 등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BMW그룹의 한국 시장 재투자는 부품 구매에 그치는 게 아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및 동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앞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신시장개척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력이 담긴 부품을 BMW에 탑재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에 현재 1,000기 이상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안에 총 2,100기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의 미래 세대에 대한 후원 역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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