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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 신호? 서울아파트 거래량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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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 3000건을 돌파했다. 작년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서초, 마포, 동작 등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여전히 미국 금리, 대출 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3169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3899건) 이후 7개월 만에 3000건을 회복했다. 거래 신고는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 해야 하는 만큼 3월 거래량은 4000건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9월부터 4개월간 쪼그라들면서 작년 11월(1843건)과 12월(1824건) 2개월 연속 1800건대에 머물렀다.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이 다시 출시되고 연 1%대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늘기 시작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7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관망하던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선 영향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둘째 주(8일 기준) 0.03% 오르며 3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는 최근 전용면적 196㎡가 신고가인 80억원에 손바뀜했고,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 전용 53㎡는 16억5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114㎡는 지난 1일 신고가인 26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1% 오르며 작년 11월 셋째 주(0.01%) 이후 2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3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8593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2월 5657건에 불과했지만 수원(3월 거래량 878건), 화성(757건)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수요가 탄탄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바닥 다지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급매가 소진된 뒤에도 거래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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