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후 위기 대응과 경기 RE100 실현을 위해 1000억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 위기 대응 특별보증’ 상품을 출시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신한·농협·SC제일·우리은행 등 4개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했다.
특별 보증은 중소기업에 최대 5억 원까지,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대출자금 100% 보증과 함께 연 2.0%P 추가 이자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은 태양광 기업, 에너지 효율화 참여기업, 일회용품 대체재 생산기업, 기후 테크 기업 등이며, 소상공인과 협동조합 등은 기후 위기 대응 사업자일 경우 가능하다.
특별 보증은 2.0%P의 이자 감면 혜택이 있으므로 신청 기업이나 사업자에게는 평균 3.2% 대출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보증기간은 5년이며 중도 상환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도 없다.
도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1000억 보증지원금을 △태양광 기업에 500억 원 △에너지 효율화 참여기업에 300억 원 △1회용품 대체제 생산기업에 100억 원 △기후 테크 기업에 100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별 보증은 세부적으로 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해 태양광 설치·제조·관리 기업을 대상으로 500억 원을 보증 지원한다.
태양광 설치기업은 부지 내 태양광 시설 설치를 한 기업에는 운전자금을, 태양광 패널 착공 전이라면 설비를 위한 시설자금을 대출 지원한다.
태양전지 모듈, 전지판 등을 제조하는 ‘태양광 제조기업’과 태양광 패널 청소, 폐패널 처리 등 ‘태양광 관리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또 에너지 효율화 설치·제조·관리기업에는 300억 원을 보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노후 보일러 교체, 폐열 재사용, LED 조명 교체, EMS(전력관리시스템) 등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른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설치·제조·관리하는 기업이다.
도는 경기환경 에너지진흥원으로부터 ‘에너지 진단 인증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우선 선정하며, 경기 RE100 산업단지 참여기업은 상시 접수할 수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설비 KS 인증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의 1회용품 사용금지 유예 조치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종이 빨대 및 다회용기 생산 및 서비스 기업에도 100억 원을 보증 지원한다. 아울러 기후 위기 대응과 신성장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한 기후 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기후 테크 기업에 100억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기후 테크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기업이나 도로부터 유망기후 테크로 지정받은 기업이 지원 대상이며, 일반 기업이라도 기후 테크 기술 및 제품을 생산한다면 신청할 수 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기후금융’ 지원은 기후기업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경기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많은 기업이 기후 위기 대응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 위기 대응 특별보증’ 보증지원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영업점 및 출장소에서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