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함께 스마트병원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GE헬스케어코리아, 한국MS와 ‘스마트병원 공동 발굴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스마트병원은 병원 운영, 진료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이다.
컨설팅기업 CMI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병원 시장 규모는 2022년 410억달러(약 56조원)에서 2030년 1533억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 회사는 스마트병원에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병원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솔루션, 안정적인 IT 의료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2016년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진단용·수술용·임상용 등 총 13종의 의료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전기차 충전기, 클로이 로봇 등 스마트병원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GE헬스케어는 첨단 디지털 의료 장비,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시술 정확도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M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모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GE, MS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고,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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