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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는 '성공'·서승만은 '희박'…금배지 다는 스타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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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리아로 알려진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사격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국민의미래 후보도 제22대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4분 기준 비례대표 정당 투표 개표가 이뤄졌다. 지상파 3사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각각 파악됐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4번을 받은 진 후보는 일찌감치 국회 입성이 확정됐다. 진 후보는 국내 최고 사격 스타롤 꼽혀왔다. 올림픽에서만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로 포상금으로만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령하며 '올림픽 역대 최다 포상금 수령자'로도 꼽혔다. 지난해 3월 선수 생활을 은퇴했고, 지난 2월 국민의힘에 정식 영입됐다. 이후 총선에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도와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유세를 도와 왔다.

1996년 삭발 머리로 '눈물'이라는 곡을 발표해 '삭발의 디바'로 불렸던 김 후보는 조국혁신당 비례 대표 7번에 배치돼 당선됐다. 김 후보는 2007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고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2년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민주당 탈당 후 지난달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이었던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인 임오경도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경기 광명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24번으로 나선 개그맨 서승만의 당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배우 홍성우는 1978년 10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구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1대, 12대 총선까지 출마하며 3선 의원이 됐다.

1992년에 치러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개그맨 이주일이 통일국민당 후보로 경기 구리시에 출마해 당선됐고, 배우 이순재는 민자당, 강부자와 최불암은 통일국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갔다.

15대 총선에서는 배우 신영균과 정한용, 16대에는 배우 신성일이 국회의원이 됐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김두한 전 의원의 딸, 배우 송일국의 어머니인 배우 김을동은 18대 총선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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