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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산불 발생…산림청, 산불재난 경보 '경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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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은 산불재난 경보가 격상됐다.

산림청은 6일 정오를 기해 인천(강화)과 경기 북부지역, 강원도 북부지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의 산불관리 기관은 취약 지점 감시인력 증원과 단속 활동 강화, 감시원 근무시간 조정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모두 산불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이다. 오전 9시 26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36분 만인 오전 10시께 진화됐다.

산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1대와 차량 8대, 인력 35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철원 산불은 주민이 산림 인접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경기 동두천 보산동, 강원 삼척시 원덕읍, 충북 제천시 청풍면, 경기 화성시 송산면, 남양주시 화도읍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3년) 보고된 산불 중 56%는 봄에 발생했다. 통상 4월은 국지성 강풍이 자주 발생하는 데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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