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온라인 쇼핑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밤 12시로 한 시간 연장했다. 퇴근 후 장을 보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3일부터 종전 오후 11시까지이던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밤 12시로 늦췄다고 5일 발표했다. 당일 밤 12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주문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주문 마감시간을 늘린 이유에 대해 “소비 패턴이 비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퇴근 후 다음날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더 편리한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넉넉한 주문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아시스마켓이 지난달 자사의 주문 결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주문 건수의 65% 이상이 오후 6시 이후 발생했다. 또 90%의 소비자는 상품 수령일을 바로 다음날로 지정했다. 주문 마감시간 연장은 서울 강남·송파 및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에 우선 적용된다. 오아시스마켓은 현재 수도권과 세종, 충남 천안시·아산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증가한 4754억원, 영업이익은 178% 급증한 133억원이었다. 월 6회 이상 주문하는 이른바 ‘충성고객’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오아시스마켓의 회원은 170만 명을 넘어섰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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