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량이 뚝 떨어진 지프와 푸조를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초저금리 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을 다시 공략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지난 1일 간담회에서 가격 정책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프는 전년 대비 39.6% 떨어진 675대를 판매해 수입차 14위를 기록했다. 푸조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301대를 판매해 16위에 올랐다.
이에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우리금융캐피탈과 손잡고 초저금리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우리금융캐피탈과의 전속 금융 제휴 계약을 통해 공식 출범한 '지프 파이낸셜 서비스' 또는 '푸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및 타 금융 상품보다 대폭 낮은 0~4%대 금리로 이자 및 월 납입금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우선 지프는 60개월 할부 프로그램 이용 시 모델 및 선납금(0%, 30%)에 따라 무이자부터 최대 4.5%대의 금리가 적용된다.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2024년형 더 뉴 랭글러 모델의 경우 선납금에 따라 월 납입금 90만원~150만 원대라는 매력적인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선납금 납입 여부와 상관없이 금리는 4.3%대로 동일하다. 레니게이드는 선납금 30% 납입 시 0.8%대의 초저금리를 적용해 월 5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의 경우 리미티드 트림은 ‘선납금 0%+무이자 할부’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오버랜드 트림은 선납금에 따라 월 납입금 90만 원대의 무이자 할부 또는 0.9%대의 저리 상품을 제공한다. 그랜드 체로키 L 또한 선납금에 따라 무이자 할부 혹은 1.45%의 금리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푸조는 낮은 금리를 적용한 60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기차 e-208과 e-2008 SUV 구매 고객에게는 선납금에 상관없이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선납금 없이 최저 월 65만 원대 혹은 선납금 30% 적용 시 최저 월 43만 원대라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전기차를 소유할 수 있다.
내연기관 모델 또한 대부분 3~4% 초반대의 저리 상품을 제공한다. 선납금을 내지 않을 경우 408은 월 70~80만 원대, 508은 월 70만 원대, 3008 SUV는 월 70~80만 원대, 5008 SUV는 월 80~9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선납금 30% 납입 시 408, 508 및 3008 SUV 모두 월 50만 원대, 5008 SUV는 월 50~60만 원대에 운용할 수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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