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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려나"…테슬라 투자자들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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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 날 비참한 1분기 판매 실적을 보고한 테슬라(TSLA)는 최근 몇 달간 공격적인 주식 매도로 올들어서만 33% 급락했다.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지금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사랑하는 주식인 테슬라(TSLA) 주가는 어디로 갈까.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기술 분석가들은 현재 166달러선인 주가가 150달러 수준에서 지지되는지를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3일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다시 1.3% 하락한 16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150달러 수준은 작년 4월 조정기의 최저점일 뿐 아니라 8개월간 하향 추세 채널의 바닥을 찾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며칠, 몇주간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1월에 약 400달러에 거래됐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166달러로 하락했다. 올해 33% 이상 하락한 것은 나스닥 100 에서 최악이고 S&P 500 지수에서는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테슬라 주가에 대한 가장 큰 부정적 요인은 EV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월가에서 가장 비관적인 분석가의 최저 추정치에도 크게 못미칠 정도로 부진한 수치였다. 배송 발표 후 주가는 2일 하루에만 4.9% 하락해 나스닥이 0.9% 하락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이번 주가 하락으로 인해 월가 일부에서는 매도세가 정점에 가까워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글로벌 기술 전략 책임자인 마크 뉴튼은 “약세 정서가 이미 자리잡으면서 아주 좋은 위험 보상 진입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지지는 3월 최저치인 160.50달러에 있으며, 더 내려가면 152~155달러까지 갈 수 있는데 이는 하락세 매수로 보면 매력적인 진입점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가 배수는 여전히 선도 수익의 약 59배로 책정돼있다. 이는 약 66배였던 12월보다 하락한 수치이다.

투자자들의 질문은 테슬라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 것인가이다.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매도세가 과하다면 매수를 고려할 때로 볼 수도 있지만, 1분기 인도량과 월가 분석가들의 추정치 사이의 엄청난 괴리를 감안하면 월가의 기대치가 더 낮아져야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들이 이익 추정치를 더 낮춰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이익 기대치는 이미 지난 12개월간 48% 감소했고, 매출 추정치도 19% 감소했다.

EV 성장 둔화는 모든 자동차 제조사의 문제이지만, 테슬라는 다른 차량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려운 상황이다. 2일 종가 기준 5,310억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제네럴 모터스(GM)의 시장 가치는 520억달러이며 포드자동차(F)는 530억달러이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최고전략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마자는 “기술적으로 볼 때 2023년 4월 최저치인 약 153.75달러에서 지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특히 향후 분기에 대한 낮은 예측으로 아직 평가에 대한 논쟁도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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