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21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복귀전을 갖는 윤이나(21)가 방신실(20), 황유민(21)과 장타 대결을 펼친다.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조직위원회는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이 1~2라운드에 함께 플레이한다고 3일 밝혔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은 4일 오후 12시 5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은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윤이나는 데뷔 시즌인 2022년 시즌의 절반가량을 뛰면서 비거리 평균 263.45야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한 방신실의 비거리는 평균 262.4야드, 황유민은 257.1야드다. 세 선수가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한 조에서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의 독주 지속 여부에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이예원은 시즌 3승을 올린 뒤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어 ‘대세’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달 17일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미 시즌 첫 승을 신고해 ‘올해도 대세는 이예원’임을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이예원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베테랑 신지애(36), 박지영(28)과 1~2라운드를 치른다. 이들의 티오프 시간은 오후 12시 15분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