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주가 이틀째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31분 현재 S-Oil은 전일 대비 800원(1.00%) 오른 8만1200원에, 흥구석유는 1060원(8.12%) 상승한 1만41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도 흥구석유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S-Oil은 3.08% 상승했다. 한국석유도 전날 20% 넘게 상승했지만,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로 6%내외의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85.15달러에 마감됐다. 지난달 27일 배럴당 81.34달러를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한 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