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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 6개월인데"…'화사車' 유명세 XC40, 순식간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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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선보이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챠량(SUV) XC40 한정판 차량이 내놓는 즉시 완판됐다. 신차 계약 후 출고 대기만 6개월씩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XC40의 인기가 한정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3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판매된 XC40 다크에디션 한정판 모델 44대는 판매 시작 4분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해 7월 공개됐던 XC40 세이지 그린 25대도 판매 3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XC40은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볼보 최초의 컴팩트 SUV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XC40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1만7632대 팔려 BMW X1, 메르세데스-벤츠 GLA, 아우디 Q3 등 경쟁사 모델을 제쳤다. 2018년에는 볼보 역사상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가 하면 2020~2023년 4년 연속 유럽 프리미엄 컴팩트 SUV 판매 1위 기록을 썼다.

눈깜짝할 새 완판될 만하다. 다크에디션 한정판 모델의 경우 한정판임에도 가격을 기존 모델과 동일한 5430만원으로 책정해 출고 대기에 목마른 소비자 니즈를 정확하게 공략했다. XC40은 출고까지 약 6개월 걸리는 볼보의 볼륨 모델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가수 화사의 차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018년 화사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면허 취득 후 구매한 차로 XC40이 등장하면서다. 당시 화사는 협찬이 아니라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의 줄임말) 계약 후 인수까지 몇 개월 대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XC40은 지난해 국내에선 2075대가 팔렸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출고 대기가 긴 모델이기 때문에 XC40의 한정판은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XC40을 바로 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판매된 XC40 다크 트림의 외관은 오닉스 블랙 단일 컬러에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루프 레일에도 고광택 블랙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19인치 휠과는 다른 20인치 5-더블 스포크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을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 30.6 kg·m의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상시 사륜구동(AWD)으로 티맵이 탑재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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