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열애 중인 한소희가 '전여친' 혜리에게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이 뭐가 그렇게 재밌었나"고 지적한 가운데, 혜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소희 팬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한소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혜리를 겨냥해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 기사를 내셔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 연락 주셔도 좋다"며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 그쪽 회사도 우리 회사도 측근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사실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이 글을 올린 지 수 분 만에 "죄송하다. 성격이 급해서"라며 게시글을 삭제했다.
앞서 혜리와 한소희 사이에서는 신경전이 일어났다. 지난 15일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에서 함께 목격됐다는 내용의 열애설이 퍼지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고 적고, 이에 한소희가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응수하면서다.
현재 혜리 SNS는 난장판이 된 상황이다. 혜리의 가장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그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을 재차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댓글 수만 1만7000개에 달한다.
한소희 팬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저격 다 해놓고 혼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거 진짜 보기 싫다", "제발 입장 정리해서 올려달라"고 혜리를 향해 비판했다. 반면 "대응하지 말아라", "왜 혜리한테 와서 따지나" 등 혜리를 옹호하며 반박하는 댓글들도 달렸다.
혜리는 지난 18일 한 차례 공개 사과를 한 적이 있다. 당시 혜리는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