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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게 한대도 없다고?"…미술품처럼 한국인 홀린 車 [신용현의 여기잇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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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미니(MINI)는 단 한대도 없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정수원 미니코리아 총괄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는데요. 미니 고객은 차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 본부장은 "신형 미니에서도 이러한 브랜드 특징은 더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올해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모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체험해봤습니다. K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MINI 헤리티지 & 비욘드' 전시회를 통해서입니다.


신형 미니는 간결해진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미니 브랜드의 독특한 디자인 감성은 담겨있지만, 이전 세대의 화려한 모습을 다듬어 깔끔해졌다는 인상을 줬죠. 기존 튀어나왔던 손잡이는 차체 표면과 일체화된 플러시 도어 타입으로 바뀌었고, 사이드 스커틀, 펜더 플레어가 사라지면서 날렵하고 매끄러운 실루엣이 완성됐습니다.


실내 공간에서 미니의 상징은 원형 센터페시아(중앙 조작 부분)입니다. 신형 미니엔 고해상도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기존엔 동그란 센터페시아의 가운데 일부만 디스플레이였는데 이번엔 원형 전체가 디스플레이입니다. 현장 관계자는 "국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했다면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자동차형 원형 OLED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조작감은 만족스러웠는데요.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또 MINI OS9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제공됩니다. 이전 세대 미니에선 애플 아이폰을 연결해 사용해야 해 불편했죠.

기존 미니 일렉트릭의 약점으로 꼽혔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기존 159km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뉴 올-일렉트릭 미니쿠퍼의 유럽 인증 기준(WLTP) 주행 가능 거리는 305km죠.


신형 미니는 전시회 비욘드 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시는 미니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데요. 헤리티지 존에서는 미니의 본고장 영국 런던의 풍경을 재현해 클래식 미니 모델이 전시돼 있습니다.


판매 종료를 예고한 미니 클럽맨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클럽맨의 최종 모델이 될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이 전시돼 있습니다. 클럽맨은 1969년 출시돼 누적 110만대 이상 생산된 모델이죠.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은 출시 연도를 기념해 전 세계 판매 수량은 1969대입니다. 국내엔 150대가 배정됐습니다.

이 밖에도 각 전시 모델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된 MINI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 이벤트. 또 MINI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존 등 관람객들을 위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미니 헤리티지 & 비욘드 전시는 다음 달 21일까지 열립니다. 무료 관람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한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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