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사진)은 “호계역을 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28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인 호계역 일원에 아트 전시관과 북카페 등을 조성하고 호계시장에는 야시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소1동지역 도시재생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국비 167억원 등 33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침체기에 있는 호계 지역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와 문 닫은 호계역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호계시장도 다시 북적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나“머묾이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호계역 일원에 아트 전시관, 북카페 등을 조성해 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고, 호계시장에는 야시장 호라카이 펍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 숲 사업 추진 경과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의 울산시계부터 호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고 올해부터는 송정지구 공사가 이뤄진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면적이 축구장 19개 수준인 13.4㏊, 길이는 6.5㎞에 달하는 국내 최대 도시숲이 탄생한다. 완충녹지 내 순환산책로 조성 구간에는 기업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카카오메이커스는 에코 씨드 기금을 활용한 카카오메이커스 숲을 조성했다.”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한 노력과 남은 과제는.“정차역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시와 코레일, 국회 등에 북울산역 정차를 지속 건의하고 있다. KTX-이음 정차역 유치 활동을 위해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오토밸리로에서 북울산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 중이고, 역 인근에 400면 정도의 주차장도 있어서 접근성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주민들과 힘을 모아 반드시 북울산역 정차를 이뤄내겠다.”
▷북구 해안에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광역전철 및 도시 외곽순환도로 개설로 강동 관광지역 접근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강동권 해안일대에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 시설과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갖춘 대형 관광개발사업이 뿌리내리도록 행정력을 다할 계획이다. 강동 동해안로에는 카페로드를 조성해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광 명소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것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