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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하면서 촬영, 황정음 '7인의 부활' 어떨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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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7인의 부활'로 개인사를 딛고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정음은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준, 엄기준, 이유비,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 오준혁 감독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이혼 소송 소식을 전한 후에도 외부 활동 스케줄을 소화해왔던 황정음이지만, 취재진과 직접 마주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었다.

황정음은 "2년 정도 모든 열정을 다 쏟아부었는데, 작품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이 알려져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은 일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그런 건 접어두고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했다"며 '그저 열심히 본업에 집중해서 끝마쳤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7인의 부활' 촬영이 마무리되기 전인 지난달 22일 소속사를 통해 프로골퍼 출신 남편 이모 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7인의 부활' 촬영은 지난 26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은 이혼 소송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이씨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기라" 등 의미심장한 설명을 덧붙여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댓글을 통해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며 "돈 많은 남자 바람피우는 거 이해 못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댓글이 달리자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놀리냐"고 응수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저 한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깐 만났지. 그게 인생이란 거다" 등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또 '7인의 부활' 홍보를 위해 출연한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도 "골프가 제일 싫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정음의 발언이 골프선수였던 전 남편을 저격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또 '7인의 부활' 홍보 콘텐츠 촬영에서도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개인사와 연기를 철저히 분리해 작품에 집중했다는 게 황정음의 설명이었다.

'7인의 부활'은 '7인의 탈출' 종영 후 리셋된 복수의 판에서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공조를 내세운 드라마다. 시즌1에서는 7인이 저지른 원죄와 생존 투쟁을 다뤘다면, 시즌2는 통쾌한 복수와 정당하고 처절한 단죄를 그릴 예정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쓴 흥행 보증 수표 김순옥 작가가 각본을 맡고, '황후의 품격'으로 호흡을 맞춘 오준혁 감독이 연출한다.

황정은 단 한 번도 엄마인 적이 없었고, 결국 딸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까지 소속 배우로 계약하고 딸을 죽인 심준석(엄기준 분)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받아들인 비정한 여인 금라희 역을 맡았다. 딸을 죽이면서까지 얻은 성공이라면, 반드시 완벽한 성공이 되게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미약한 양심이던 금라희에게 어느 날 영상 하나가 전달된 후 일상의 변화를 겪는다.

황정음은 "저는 개인주의자였고, 저만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은 후 달라졌다"며 "제 인생은 아이를 낳은 전과 후로 나눈다고 할 만큼, 희생이라는 단어를 알려준 두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모습과 전혀 다른 극의 캐릭터였지만 황정음은 "그래서 금라희에 몰입하고, 이해하기까지 오래 걸린 거 같다"면서도 "시즌2에서는 좀 더 다른 결을 느낄 수 있다. 1년 8개월 동안 소리 지르나 복식 호흡도 좋아졌다. 발성도 좋아졌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7인의 부활'은 2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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