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A호 등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을 컨트롤하는 국가위성운영센터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
26일 정부와 보안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국가위성운영센터의 해킹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이 센터는 2002년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이 협업해 세웠다. 과기정통부는 장비·시설 구축을 맡았고 국정원은 보안을 살피는 구조다. 항우연은 위성관제를 담당한다.
피해를 전달받은 국정원은 과기정통부와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인지 경로, 공격자 및 공격 경로, 피해 시스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과 관련해 국정원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하는 등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과 안보의 핵심 인프라인 저궤도 위성은 향후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에도 필수”라며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우주 관련 시설의 사이버 보안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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