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를 비롯한 사육사들에게 최신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을 선물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회사 측은 에버랜드 사육사들에게 갤럭시S24시리즈 4대와 커스텀 케이스를 선물했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출고가가 169만8400원(256GB)부터 시작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사육사들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을 최근까지 사용했으나, 팬더들이 스마트폰을 내리치는 등 사육 환경 특성상 기기가 대부분 빠르게 노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4를 선물 받은 사육사들은 최신 기기로 다양한 푸바오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라온 '전지적 할부지 시점-푸바오 편'에서 강 사육사는 "중국에 가서 중국 사육사·수의사에게 푸바오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게 번역 기능 있는 핸드폰으로 바꿨다"며 "중국 사육사에게 푸바오 좋아하는 거 많이 해달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할부지가 이 폰으로 푸바오 사진 예쁘게 많이 찍어줄게요"라고도 했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에 동행하는 강 사육사는 갤럭시S24에 탑재된 실시간 AI 통역 기능을 활용해 중국 현지 사육사·수의사들과 소통할 계획.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갤럭시 최고의 광고 모델은 바오 패밀리" 등의 댓글을 달며 반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들이 중국어를 공부해 푸바오에게 말을 건넨다는 소식을 접하고 AI 기능이 있는 갤럭시S24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갤럭시 S24가 푸바오의 일상을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내 팬들의 섭섭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고 푸바오의 중국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