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가 효율적으로 원형 RNA를 제조할 수 있는 플랫폼 원천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알지노믹스는 ‘자가환형화 RNA 구조체’ 플랫품 원천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가 26일 등록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에 이어 알지노믹스의 원천기술 특허가 등록된 두 번째 국가다. 알지노믹스는 유럽과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이스라엘, 브라질에도 특허 출원을 마쳤다.
원형 RNA는 메신저 RNA(mRNA) 백신 등에 쓰이는 선형 RNA와 달리 닫힌 구조를 가져 세포나 혈액 RNA분해효소에 저항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가의 변형 핵산을 쓰지 않고도 안정적인 구조가 유지되며, 체내에서 의도하지 않은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지노믹스는 자사 방식을 썼을 때 기존 방식 대비 원형RNA의 순도가 높아진다고 했다. 기존 방법(그룹 I 인트론 라이보자임 기반 PIE)에선 원형RNA에 의도하지 않은 염기서열이 섞여 들어갔다. 알지노믹스는 ‘말단 자가표적 및 접합반응’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부가적인 효소반응이나 화학반응 없이 높은 수율로 원형RNA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최종 등록된 특허에서 자가환형화 RNA 구조체의 구성요소들을 기능에 따라 기술하고, 실시 예의 특정 서열로 한정 짓지 않음으로써 광범위하게 권리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알지노믹스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스케일업을 진행 중이며 해당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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