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페카오은행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페카오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지 크비에친스키 페카오은행 기업금융 및 투자·자본시장그룹 이사부행장과 강남채 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코리아데스크는 현지 지점이나 사무소보다 앞선 단계로 국민은행 직원이 페카오은행에 상주하면서 관련업무를 맡는 형태다.
페카오은행은 폴란드 현지 2위(자산기준) 은행으로 투자은행(IB)와 기업금융,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0월 국민은행 런던지점이 페카오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페카오은행에 코리아데스크 설치 관련 협의를 지속 추진해 온 결과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협력사에 대해 현지 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사의 계약 체결로 폴란드 내 CIB 분야, 무역금융 분야에서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미진출 국가 내 유수은행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다양한 Biz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은행인 ADCB에도 코리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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