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6일 휴젤에 대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북미 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 성장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의료기기 업종의 밸류업 테마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GS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뒤 모두 4차례 자사주 매입과 한 차례 자사주 소각을 실행했다”며 “작년 12월 자사주 37만주 소각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8753원으로 소폭 상향했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북미 진출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휴젤은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레티보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다. 박 연구원은 “투하자본수익률(ROIC)가 높은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 3761억원, 영업이익 1436억원이 제시됐다. 작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와 22%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중국에서의 매출 회복과 호주에서의 직접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 집행에도 영업이익률이 38%에 달하는 점이 주목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