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 풀무원이 사외이사가 다수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최고경영자(CEO) 승계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회사 경영조직과는 별개의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고,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풀무원 이사회는 상법상 의무 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등 2개 위원회 외에 총괄CEO 후보 추천위원회 등 6개 위원회를 추가로 두고 있다. 국내 자산 2조원 이상의 회사는 이사회 내에 평균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총괄CEO 후보 추천위는 풀무원의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풀무원만의 독특한 위원회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풀무원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총수를 기존 ‘11명 이내’에서 ‘13명 이내’로 증원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가업승계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최대주주인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어났다. 전문경영인인 이효율 총괄CEO가 2018년부터 풀무원을 이끌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