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환이 망막색소변성증 투병 중 MC로 나섰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를 통해 MC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실명 위기를 겪었음에도 MC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잘 안 보이면 잘 들으면 되더라"라며 "열심히 잘 들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 생활해서 많은 배우, 가수, 연예인들을 많이 안다. 그분들과 오랜 세월 나눈 얘기 중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혼자 알기에 아까운 재밌는 이야기도 있다"며 "뵙고 싶은 분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토크쇼"라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4급 판정받은 상황이다. 그는 현재 상태에 대해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고 털어놨다.
196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송승환은 드라마, 연극,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했으며 제작자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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