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종합병원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근대 의료의 산실이자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 의료를 선도해 왔다. 1885년 설립된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으로 출범해 1946년 국립 서울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병원으로 개편했다.
서울대병원은 1985년 어린이병원 개원, 1987년 서울시 보라매병원 위탁 운영,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과 건강검진 전문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개원, 2011년 통합진료 시스템 기반의 최첨단 암병원 개원, 2019년 최첨단 외래진료 시스템과 환자 중심 진료서비스를 도입한 대한외래를 개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증 희귀난치질환 치료와 공공의료정책 중심의 4차병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왔다.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중증질환 및 필수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가족을 위한 독립형 단기돌봄의료시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24시간 고위험 임신부의 분만·응급진료가 가능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국내 최초로 열었다.
하버드대·MIT가 설립한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와 협력해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 첫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돼 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첨단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병원은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운영 등으로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첨단 미래 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할 배곧서울대병원 및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건립, 국립소방병원 개원 추진으로 혁신적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며 한국형 미래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박미옥 기자 histm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