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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빌리티 산업, 미래 핵심동력으로…소부장 특화단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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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자동차 부품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ABB 기술을 융합하고 모터, 감속기, 센서, 자율주행 분야 기술개발에 시와 업계의 노력이 결집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5대 미래산업으로 모빌리티와 ABB(AI, 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의료와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커넥티드카(C), 자율주행(A), 공유(S), 전동화(E) 등 CASE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신기술뿐만 아니라 올해 CES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를 포함한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의 외연 확장을 계기로 소재 부품 모듈 및 SW 분야 초격차 기업 육성과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구시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전기차 모터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앵커기업 투자협약(1조1000억원), 모빌리티 특화도시 1호도시 지정, UAM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업무협약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본격 육성
300개 사 이상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위치한 자동차부품 산업의 집적지인 대구시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산업부, 지역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본격 육성한다.

특화단지 내 35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 조성을 통해 모터 전주기 성능평가 인증 장비를 활용한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 창출형 사업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모터 기업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275억 원이 투입되는 연구개발 사업은 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구동모터 소재·부품·모듈 고기능화와 국산화 기술개발로 글로벌 모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구시와 함께 미래차 분야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광주시와는 소부장 특화단지 광역권 연계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키로 했다.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개발 및 자율주행 실증기반 확충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관심 분야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에 대응하기 위해 시는 부·제품 시험평가, 데이터 수집, 시제품 제작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SDV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구축(50억원), 서비스 맞춤 모빌리티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53억원)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주행시험장에 ‘CA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 평가 플랫폼’을 구축(45억원)해 지역 기업의 자율주행 레벨 4 시험이 가능하게 했다. 또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 플랫폼 구축’(110억원) 사업으로 자율주행 실증도로(158㎞)를 확대해 기업들이 부품 단위완성차 장착형 실증을 할 수 있도록 도심형 자율주행 실증기반을 구축한다.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부와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셔틀 운행(서대구 KTX 역~서부정류장역)과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및 로봇 운송 서비스를 구현해 시민들이 체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및 산업기반 구축
대구시는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UAM 상용화에 대비해 정부 주관 UAM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SKT-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 등 선도기업과 협력해 응급구조 공공형 모델을 마련하는 등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 지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지역 모터 특화단지 앵커기업들과 국내 대표 항공 방산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 상생 협력사업으로 항공용 전기추진체 핵심부품과 국산 기체를 양산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지원해 대구에 UAM 신산업이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대 신산업의 선두 분야로 UAM 등 모빌리티 산업의 구조혁신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며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전국 1위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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