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끌며 대표 아이템인 바람막이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프코어룩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인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23일 이랜드월드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스파오에 따르면 올해 바람막이 제품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스파오는 현재 7종 바람막이 제품을 3만∼5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작년 트렌드로 떠오른 고프코어 영향으로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들이 일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스파오 제품은 일상에서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데다가 가격도 저렴해 인기"라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사이에서도 바람막이가 봄철 주력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뉴발란스는 아이유 바람막이로 불리는 '플라잉 웜업 재킷'을 선보였다. 플라잉 웜업 재킷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뉴발란스 의류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초도 물량이 완판돼 재주문에 들어간 상태다.
LF 리복도 이효리와 함께 '리얼 레트로 리복' 캠페인을 하며 베이지, 오프화이트, 블랙, 레드 컬러의 벡터 플래시 바람막이 재킷 4종을 선보였다.
LF 리복 관계자는 "리복 바람막이 품목 매출은 이달 2주 차까지 작년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달 말에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 야외활동,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되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K2는 '카라코람 코어 방수 재킷'을, 아이더는 '헤리티지 고어텍스 방수 재킷'을 각각 선보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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