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장 초반 삼성전자는 52주 최고가를 썼다. 다만 8만전자 고지를 눈앞에 두고 미끄러지며현재는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76%) 내린 7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7만9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물량이 출회하며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말 이후 8만원대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까지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대감, 금리 인하 전망 등 호재가 겹치면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되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월과 2월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목표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바꿔놓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