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NH투자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정육각은 신선식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2022년 친환경 유기농 전문업체 초록마을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초록마을을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경영난에 빠졌고, 지난해엔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이 회사의 직원은 2022년 270명에서 현재 120명 선으로 줄어든 상태다.
정육각은 신규 투자금을 자회사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해 흑자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내실을 다지고 실적 개선에 집중해 양사 모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근접했다”고 했다.
정육각은 2022년 1320억원의 매출과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최근엔 상황이 다소 호전됐다. 정육각은 지난해 말 월 기준 영업손실이 초록마을 인수 직후인 2022년 5월과 비교해 9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자체 브랜드(PB) 신상품 40여 종을 선보였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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