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을 지난 기아가 하루만에 시가총액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아는 전일 대비 7.11% 떨어진 11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전일 상승분이었던 2.4%를 고스란히 반납했다.
기아는 전날 시가총액 상위 5위로 올라서며 현대차 시총 순위를 앞섰다. 현대차는 기아에게 밀리며 7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기아는 다시 시총 7위로 2계단 내려갔다. 시가총액 규모는 47조8433억원이다. 현대차는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현대차의 주가는 이날 2.06%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아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에는 배당락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56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기준일은 3월 20일로 2거래일 전인 지난 18일까지 기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배당받을 수 있다. 통상 배당락 기준일이 지나면 배당 수익을 노리고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하락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3.10%), LG에너지솔루션(-0.74%) 등 모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위권 내에서 삼성SDI(0.11%)만이 상승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