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싸이버는 유용한 지식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는 나만의 꿀팁 저장소 ‘내꺼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수원대학교 학생인 표수연 대표(24)가 2023년 8월에 설립했다.
내꺼내는 번거롭고 불편한 기존 정보 저장 방식을 쉽게 해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표 대표는 “기존 툴로 정보를 저장하려면 최소 30초는 잡아야 했는데 내꺼내는 단 10초 만에 정보 저장부터 분류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통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면 그 콘텐츠의 링크를 복사하여 다른 창을 띄우고 링크를 붙여넣고 다시 저장하고 그 과정에서 콘텐츠에 대한 카테고리 및 메모는 따로 작성해야 해서 매우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내꺼내는 팝업창 하나로 내용, 메모, 카테고리, 해시태그, 즐겨찾기, 상단고정, 다시 보기 알림까지 7가지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저장 방식 대비 66%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해시태그를 통해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해시태그별 검색도 가능해서, 원하는 정보는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0.1초 만에 즉시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내꺼내는 즐겨찾기, 상단고정 기능을 통해 앱에 접속하자마자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특별한 정보를 상단에 고정해 간편하게 꺼내 볼 수 있다. 다시보기 알림 기능도 있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정보를 알림 설정해놓으면 스마트폰 푸시알림으로 상단에 리마인드 알람을 띄워준다.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용한 정보를 복습하거나 체득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표 대표는 “내꺼내는 팝업창으로 한 번에 저장하는 논스톱 저장 기능, 카테고리·해시태그 분류 기능, 즐겨찾기·상단고정 기능 및 간편한 검색, 다시보기 알림 기능이 있다”며 “이렇게 4가지 핵심 기능을 토대로 사용자에게 간편함, 실용성, 활용성 3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근 내꺼내가 약 한 달 동안 90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터의 약 80% 이상이 내꺼내의 가장 강력한 차별점으로 ‘정보를 분류하고 관리하는 데 용이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내꺼내가 ‘유용한 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이다 보니, 이런 컨셉에 맞게 ‘유용한 정보’를 다루는 SNS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메타, 홈페이지를 활용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표 대표는 “초반에는 내꺼내 소개로서 사용자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렸다면 앞으로는 유용한 정보를 주제별로 가공해 고객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끔 쉽고 간편한 콘텐츠를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내꺼내의 가장 열렬한 사용자입니다. 스스로가 불편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관심사도 무척 다양하고,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어느 날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열심히 모은 정보를 아무 데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내꺼내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표 대표는 “창업을 하니 매 순간이 목표와 달성의 연속”이라며 “내가 열심히 노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싸이버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표 대표는 “대학생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은 사회 경험이 없다 보니 전문 지식 많이 부족하다”며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교육으로 이 부분을 많이 채워줬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표 대표는 “내꺼내 시스템화를 이루는 것이 단기적 목표”라며 “iOS 버전 출시 등 내꺼내를 고도화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8월
주요사업 : ‘나만의 꿀팁저장소 내꺼내’ 운영
성과 : 내꺼내 어플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록,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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