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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프로게이머 위한 '쵸비 장학금'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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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가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쓰리핏의 주역인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젠지글로벌아카데미(Gen.G Global Academy, 이하 GGA)에 6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젠지 측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정지훈이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더 마우(The MAU)를 통해 이뤄졌다. 더 마우는 정지훈과 관련된 의류, 굿즈 상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정지훈은 소속 팀에 대한 애정과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기부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훈은 2023년 스토브리그 전에 젠지와 계약을 연장하고, 3년 연속 계약을 유지한 바 있다.

정지훈은 “나와 같은 열정을 갖고 있는 차세대 프로게이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오랜시간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팀과 논의해왔다”라며,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e스포츠 업계의 수많은 차세대 인재의 성장과 승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박유찬 젠지글로벌아카데미 대표는 "더 마우의 지원은 아카데미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탄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인재 육성은 업계 성장의 핵심이다. 젠지글로벌아카데미는 궁극적으로 학생들과 업계가 동반 성장하며,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여는 선순환 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GA는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아카데미로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프로 선수로부터 인정받는 교육 기관으로 e스포츠 아카데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젠지글로벌아카데미는 2019년 7월 설립 이후 수많은 e스포츠 인재를 배출했다. 2023년 11월, GGA 집중반(GGA Plus) 수강생을 대상으로 선발했던 젠지 장학생 “Gen.G Scholars”가 LCK CL 2군으로 전원 콜업되기도 했다. 또한, 프로게이머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e스포츠 마케팅, 프로덕션, 대회운영, 스폰서십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운영한 취업 프로그램 “Esports Master Track(EMT)”를 통해 인재를 육성해 젠지 e스포츠를 비롯한 e스포츠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지훈의 이번 기부금은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GGA 학생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GGA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10대를 위한 “쵸비 장학금 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전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GG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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