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등 기축통화국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0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공개된다. 연 5.25~5.5%인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된다. 지난주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Fed가 이번 FOMC에서도 금리 인하 신중론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7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2%)으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연 5.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9일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16년부터 도입된 ‘마이너스 금리’로 대표되는 통화완화 정책을 8년 만에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OJ는 단기 정책금리를 연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국채 매입을 통해 0%가량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시장 전망대로 이번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이다.
통계청은 19일 2023년 혼인·이혼통계를 공개한다. 등락을 반복하는 이혼 건수와 달리 혼인 건수는 2012년(32만7100건)부터 11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19만2000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집중적으로 올리면서 전년보다 일시적으로 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 방안’ 보고서를 공개한다.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수가 매달 감소하는 반면 50대 이상 취업자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떤 고용 안정성 방안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22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최소 1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에도 과일 등 농식품 가격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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