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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해명 후 악플에 답글 달던 한소희, 결국 블로그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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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29)가 결국 악플에 졌다. 팬들과 오랜 기간 소통해 온 블로그를 류준열(37)과 환승 열애 해명 이후 빚어진 논란으로 '폭파' 시켰다.

17일 오후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된 모든 글을 삭제했다. 단, 방문자가 작성할 수 있는 안부 게시판은 여전히 열려 있다.

게시판에는 한소희의 안부를 묻는 팬들과 류준열과의 열애 시점을 묻는 댓글로 내용이 나뉘었다.

일각에선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한소희가 부담감을 못 이기고 블로그를 닫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한국의 인기 배우들이 하와이 호텔 수영장 옆자리에서 놀고 있다"며 '응답하라 1988', '알고 있지만'을 태그한 인플루언서의 글이 게재됐고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류준열 측은 사진 작업, 한소희는 지인들과의 여행이라고 해명하며 연애와 관련해서는 "사생활이라 파악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류준열과 7년간 열애한 후 지난해 11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류준열이 혜리와 헤어진 시점과 한소희를 만난 시점이 겹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한소희는 칼 든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은 없다. 저도 재밌네요"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겨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소희가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섰음에도 상황 정리가 되지 않자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류준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라고 설명하며 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사진전(11월)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사진작가인 친구를 통해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며 환승연애설에 대해 부인했다.

아직도 한소희의 SNS에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미지 나락"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류준열-혜리의 결별 시기를 언급한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소희는 "이번엔 태도가 경솔했다"며 "환승이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다"며 자신의 감정적 대응에 대해 사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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