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긴장되는 새 학기 잘 적응하고 있나요? 학년이 하나씩 올라갔고,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에 입학한 친구도 많을 거예요. 처음 들어가 보는 교실, 처음 만나는 담임 선생님, 낯선 친구들, 왠지 어려워 보이는 교과서….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고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 나가면서 우리는 한층 더 성장하게 되죠. 새 학기를 맞아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나요? 그렇다면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의 새 학기 적응법을 참고해 보세요. 이번 학기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처음 가는 학교… 낯선 친구들과 친해지기
김소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이매초 1학년
나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학교는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했지만, 같은 유치원을 다닌 친구들이 우리 반에 많아서 안심되기도 했다.
처음 만나는 친구가 많기 때문에 낯선 반에 적응하려면 새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 수업 시간 중에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다.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면 점점 가까워질 수 있다.
교실에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잇감도 많다. 그것을 가지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 좋다. 나는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교실에 있는 보드게임을 하며 놀았다. 특히 ‘행운의 빙고’라는 게임이 재미있었다. 블록 놀이를 하며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낯을 많이 가린다면 내가 아는 친구에게 새로운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 보자. 그렇게 하면 낯선 친구와도 쉽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 갈 때 각오해야 할 것이 있다. 가방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준비물이 많은 날은 허리가 아플 수도 있으니 각오해야 한다. 모든 친구가 새로운 학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
‘어감바’ ‘인사약’을 실천해 보세요
김정원 주니어 생글 기자
청주 성화초 3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대도 되지만 친구를 어떻게 사귈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같이 놀면 좋은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아요. 저는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 “같이 놀래?”라고 먼저 물어봅니다. 그렇게 물으면 친구들은 “그래, 좋아”라고 대답합니다.
친구들과 놀다 보면 속상한 일이 생기기도 하지요. 그럴 땐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어감바’를 합니다. 어감바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하고,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럼 친구들은 ‘인사약’을 해 줍니다. 인사약은 자기가 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약속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다시 사이좋게 놀게 돼요.
여러분도 앞으로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요? 틀림없이 좋은 친구들이 어느새 여러분 곁에 있을 거예요.
서로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해 봐요
배하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정덕초 2학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1년이 지나 2학년이 되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
우선 내가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다. 사소한 주제라도 좋다. 나는 얼마 전 처음 만난 친구에게 안경 이야기를 하며 다가갔다. 우리 둘 다 안경을 끼고 있어서 말이 잘 통했다. 서로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친해질 수 있다.
그다음으로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보고 함께 하는 것이다. 나는 체스를 좋아하는 친구를 알게 되어 체스를 같이 하며 친해졌다. 이렇게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하며 친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규칙을 잘 지키고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이렇게 하면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께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선생 님께 좋은 인상을 주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사람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은 다르다. 위의 방법들은 내가 올해 새로운 학년에 적응하면서 해 본 것들이다. 누구나 낯선 곳은 힘들다. 하지만 노력하면 잘 적응할 수 있다.
친구가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세요
명수민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숭의초 4학년
새 학기 첫날 정말 많이 긴장했어요. 등굣길 스쿨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나 좀 떨려”라고 말했어요. 친구가 “응, 나도 그래”라고 해서 조금은 안심됐어요. 새 학기 첫날은 모두가다 떨리는 날이에요. 새 교실에 처음 들어가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낯선 친구와 친해지는 게 가장 어려운데요, 저만의 방법이 있어요. 용기를 내서 어색함을 이겨 내고 제가 먼저 친구에게 말을 거는 거예요. “안녕? 나는 명수민이야. 우리 친구 할래?” 이렇게 먼저 말하면 대부분의 친구가 웃으면서 “응”이라고 답해요.
말을 거는 게 너무 힘들다면 행동으로 하는 방법도 있어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가 힘든 일을 할 때 가서 도와주는 거예요. 장난스럽게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불러서 친구들을 웃게 해 주면 어색한 분위기가 부드러워져요.
학년이 올라가면 교과서가 어려워지고 공부할 내용이 많아져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 딴생각을 하지 말고 선생님 말씀을 집중 해서 들어야 합니다. 새 학기 모두 파이팅이에요.
시간 흐르면 어느덧 친해진 친구들… 걱정 말아요
정다은 주니어 생글 기자
인천해송중 1학년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요즘 유행 하는 투어스 노래 가사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시작을 어려워 하는 학생은 이 가사에 많이 공감할 것이다. 나도 새로운 환경과 낯선 만남을 항상 힘들어한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에 입학해 더 부담스럽다.
사실 새 학기에 적응하는 특별한 비법은 없다. 조별 활동 등에 열심히 참여하고, 친구들을 진심으로 대하면 어느샌가 학급의 모든 친구와 친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학기 초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친구들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걷다 보면 3월 초의 낯설었던 시간이 언제였나 싶을 만큼 즐겁고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 이름을 가장 먼저 외워 봐요
김우진 주니어 생글 기자
평택 용죽초 5학년
새 학기가 되면 담임 선생님께서 제일 먼저 내주시는 숙제가 ‘반 친구들 이름 외우기’이다. 아마도 서로 빨리 친해지라고 내주 시는 숙제 같다. 이 숙제를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학년이 되니 그동안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도 있고, 같은 학원에 다니며 만난 친구들도 있어 학년이 바뀌었는데도 같은 반에 아는 친구가 꽤 많다. 반 전체의 50%에 가까운 열두 명이 이미 알고 있는 친구였다.
그러나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다.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름 팻말과 얼굴을 번갈아 보며 기억하려고 했다. 우리 반은 급식실로 이동할 때 번호대로 줄을 서서 간다. 급식 시간은 번호가 가까운 친구들, 함께 앉아 밥을 먹는 친구들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서로 친하지 않을 때 이름을 기억해 불러 주면 쉽게 친해질 수있다. 나도 내가 잘 모르는 친구가 먼저 “우진아”라고 불러 주면 기분이 좋다. 이름과 얼굴을 기억해 주는 것은 친구가 되는 첫걸 음이다. 숙제가 아니더라도 새 학기에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나는 가장 먼저 친구들 이름을 다 외우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