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 총선에 대해 "지역구에서 130~140석, 비례에서 13석 플러스 알파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한병도 민주당 총선 전략본부장은 15일 한웅현 홍보본부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수도권은 한강 벨트에서 약세를 보였는데,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며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며 "인천·경기는 국정견제론이 높다는 점에서 다수 지역 우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일반적으로 서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정당 지지도는 약간 열세인데 후보 경쟁력이 우세해 박빙 구도로 판단한다"며 "세종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우리가 우세하다. 충북·충남은 천안, 아산, 청주권은 박빙 우세로 판단하고 당진과 논산·계룡·금산, 증평·진천·음성이 박빙"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본부장은 "TK(대구·경북)는 민주당이 꾸준히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PK(부산·경남)는 정당 지지도에선 열세지만 인물 우위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호남 지역에 대해선 정권 심판론이 팽배해 압도적 우세를 점쳤다. 강원은 판세가 쉽지 않다면서도 춘천과 원주에서는 승리를 기대했다. 제주와 관련해선 "3개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례 의석에 대해선 "외부 여론조사 분석을 평균치 내보면,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이 13석 플러스 알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